수영 초보의 찐현실 준비 가이드 테스트2

🏊‍♀️ 이제 들어갑니다.

수영을 배우기로 마음먹고 시 운영 체육시설 초급반에 등록했습니다. 수영복부터 수모, 수경, 샤워용품까지 하나도 없는 완전 초보였죠. 막상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챙길 게 많고, 정보는 제각각이라 꽤 헤맸습니다. 이 글은 “나도 수영 한번 배워볼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겪으면서 느낀 현실적인 준비 과정을 정리한 기록이에요.


📝 0단계: 수영장 접수 전쟁 생존기

시설부터 고르기

수영을 배우기로 결심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집 근처 수영장 찾기입니다.
생각보다 접수 방식이 제각각이라, 미리 구조를 알아두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인천 서구 쪽이라 근처 두 곳을 비교해봤습니다.

A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최종 선택: X

  • 접수 방식: 현장 접수만 가능
  • 실제 분위기: 접수는 오전 9시부터지만, 인기 시간대는 새벽부터 줄을 서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경쟁이 심할 땐 새벽 2~3시부터 줄 선 적도 있다네요.
  • 장점: 50m 풀이라 일반 25m 수영장보다 길고 본격적인 느낌.
  • 결론: 새벽 대기는 무리라 포기.

B 계산국민체육센터 현재 이용 중

  • 접수 방식: 온라인 신청 + 추첨
  • 강습 구성: Lv.1(자유형/배영) 2개월 → Lv.2(평영) → Lv.3(접영)
  • 장점:
    • 줄 설 필요 없음
    • 한 번 추첨에 당첨되면 이후 재등록으로 자동 연장 가능
    •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신청 가능

💡 체크 포인트

  • 현장 선착순인지, 온라인 추첨인지 꼭 확인하세요.
  • 추첨제라면 한 번 붙은 뒤 재등록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이 핵심이에요.
  • 재등록 제도가 있으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꾸준히 배울 수 있습니다.

추첨 당첨의 순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며칠 동안 결과를 기다렸는데,
‘당첨’ 문자가 딱 왔을 때 괜히 설레더라고요. 🎉
그 순간부터 진짜로 “이제 수영 배우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팁 하나 — 가능하면 여러 시설에 동시에 지원하세요.
생각보다 떨어질 확률이 꽤 높습니다.

📸 당첨 문자 캡처 / 수강증 사진 (개인정보 가리기)


📝 1단계: 수영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 필수템 3종 세트

1) 수영복

처음 수영복을 사러 가면 정말 헷갈립니다.
종류도 많고, 몸에 붙는 디자인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해요.

  • 남성: 보통 허벅지 중간쯤 오는 5부 타이트형을 많이 입습니다. 노출 부담이 적고 실용적이에요.
  • 여성: 원피스형이나 반신형(2부~5부 슈트형) 중 편한 걸 선택합니다.
    •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반신형이 안정적이에요.
    • 브라캡이나 실리콘 패드를 따로 준비하는 분도 많습니다.

첫 수영복은 비싸지 않아도 됩니다.
염소수 때문에 천이 늘어나거나 색이 바래기 쉬워요. 처음엔 무난한 블랙이나 네이비로 시작하고, 나중에 취향이 생기면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 첫 수영복 인증샷 (브랜드, 사이즈 가려도 충분)

2) 수영모 (수모)

수모는 머리카락 보호와 위생을 위해 필수예요.
요즘은 실리콘 수모가 가장 일반적이고, 물과 염소로부터 머리를 잘 보호해줍니다.
처음엔 조금 조이는 느낌이 있지만 금방 익숙해집니다.

📸 수모 착용 전/후 비교 사진

3) 수경(물안경)

눈 보호용이지만, 사실상 필수입니다.
수영장 물은 염소 성분 때문에 눈이 따갑거든요.

  • 패킹 수경: 눈 둘레에 말랑한 실리콘 패킹이 있어 물이 덜 들어옵니다. 초보자에게 적합해요.
  • 미러 vs 일반 렌즈: 미러는 눈이 반사돼서 부담이 덜하고, 일반 렌즈는 시야가 더 밝아요.

수경에 김서림 방지 기능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없으면 안티포그(김서림 방지액)을 함께 챙기면 편합니다.

📸 수경 착용샷 (렌즈 반사 느낌 있으면 좋아요)


🚿 샤워실 준비물

수영장에서는 탈의실 → 샤워실 → 수영장 순서로 이동합니다.
샤워용품은 미리 파우치에 세트로 넣어두면 매번 챙기기 편해요.

샤워 키트

  • 폼클렌징 / 바디워시 / 샴푸 / 린스
  • 샤워볼 또는 미니 타월
  • 메쉬(망사) 목욕가방: 젖어도 물이 잘 빠져서 냄새가 덜 납니다.

염소 냄새나 건조함이 남을 수 있어요. 수영 전용 샴푸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면 피부나 두피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 개인 샤워 키트 사진

수건

가장 많이 놓치는 게 수건이에요.
요즘은 스포츠 타월이라 불리는 흡수 전용 타월을 많이 사용합니다.

  • 얇지만 흡수가 잘 돼요.
  • 씻고 나서 헹군 뒤 전용 케이스에 넣으면 간편하게 휴대 가능합니다.

촉감은 일반 수건보다 덜 부드럽지만, 휴대성과 관리 편의는 확실히 좋습니다.

📸 스포츠 타월 / 일반 타월 비교 컷


👜 기타 준비물

방수 수영가방

젖은 수영복과 수건을 담아야 하니 방수 기능 있는 가방은 필수입니다.
비싼 제품이 아니어도 충분하고, 수영복 구매 시 사은품으로 받는 파우치도 잘 쓰입니다.

개인 소지품

  • 물병 (수영 중에도 탈수될 수 있어요)
  • S자 고리 (샤워실에 가방 걸 때 유용)
  • 귀마개 (중이염 예방용, 선택사항)
  • 갈아입을 속옷

📸 준비물 전체 플랫 레이 사진


🏊‍♀️ 2단계: 첫 수업 준비

수영장에 도착하면

  1. 첫날은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두세요. 락커 위치나 회원증 등록 때문에 여유가 필요합니다.
  2. 기본 루틴은 탈의 → 샤워 → 수영복 착용 → 입장.
  3. 초급 레인은 보통 따로 있으니, 직원이나 강사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첫 수업은 이렇게 진행돼요

첫 시간엔 멋지게 헤엄치기보다 물에 적응하기부터 시작합니다.

  • 간단한 스트레칭
  • 엎드려 뜨기 / 누워 뜨기 / 해파리처럼 떠 있기 등 물과 친해지는 연습
  • 수업은 50분 진행 + 10분 휴식

물에서 몸이 뜨려면 불필요한 힘을 빼는 게 중요합니다. 긴장할수록 더 가라앉고, 숨도 더 가빠지니까요. 힘 빼는 연습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 초보자를 위한 말

처음엔 누구나 어색합니다.
락커 비밀번호를 잊거나 수모를 뒤집어 쓰기도 하죠.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동선이 익숙해지고, 물속이 훨씬 편해집니다.

꾸준히 다니다 보면 어느새 물에 뜨는 감각이 생기고,
처음보다 훨씬 여유롭게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익숙해지는 과정을 즐기면 충분합니다.


📌 총정리: 준비물 체크리스트

필수품

  • 수영복
  • 수영모 (실리콘 추천)
  • 수경
  • 샤워용품 세트
  • 수건 (스포츠 타월 추천)
  • 방수 수영가방
  • 갈아입을 속옷
  • 물통

선택품

  • 귀마개
  • S자 고리
  • 안티포그액(김서림 방지)
  • 브라캡/실리콘 패드 (여성)

🎯 마무리

수영장 등록 전 꼭 체크할 것

  1. 현장 선착순인지, 온라인 추첨인지
  2. 떨어져도 재신청 가능한지
  3. 한 번 등록 후 재접수로 이어서 다닐 수 있는지

수영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등록만 하고, 첫날만 넘기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에요. 용기 내서 첫 발을 내딛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초보들이 함께 물 위에 있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실제 수업 분위기와 “이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포인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